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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체도 '친환경'…위원회 출범·리퍼브 제품 활용↑


- 코웨이, 2050 탄소중립 선언…SK매직, 제품에 친환경 플라스틱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렌털업계 역시 친환경 행보를 보인다. 코웨이와 SK매직은 위원회를 출범했다. 재포장 제품인 ‘리퍼브 제품’도 적극 이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종 환경친화적 정책을 내놓고 있다.

코웨이는 이달 ESG위원회와 협의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각종 ESG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게 된다. 코웨이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2050년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이라는 두 가지 중장기 계획을 앞세웠다. 2030년에는 2020년에 배출한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에는 배출한 온실가스만큼을 전부 신재생에너지로 상쇄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코웨이는 충청남도 유구 공장과 인천 남동구 인천 공장, 경기도 포천 공장과 포천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태양광 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SK매직은 올해 초 그린프로젝트 팀을 꾸렸다. 현재 ESG 관련 활동과 계획을 준비 중이며 연내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핏’에는 90%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적용했다. SK매직은 PCR-ABS를 사용하는 제품군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등 각종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활용 측면에서 리퍼브 제품 활용도 점차 늘고 있다. 리퍼브 제품이란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 진열됐던 제품을 재가공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걸 의미한다.

코웨이가 2007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작년 판매된 리퍼브 제품은 1만8000대다. 도입 이후 연평균 1만5000대를 팔고 있다. 기존보다 월 렌털료를 20% 가량 저렴하게 내놓는다. 2030년까지 매년 2만대가 목표다. SK매직은 지난해부터 실시했다. 리퍼브 제품이 발생하면 공식 판매사이트에 게재해 판매하는 식이다. 월 렌털료를 약 3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청호나이스와 쿠쿠홈시스 역시 지난해부터 리퍼브 제품을 선보인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일시불만 진행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펫 가전과 공기청정기 등 특정 제품군에 한해 3개월 단기 렌털로 진행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생산부터 사용·폐기·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자원 순환 활성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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