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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애저로 국내·외 금융권 디지털 전환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애저(Azure)’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2일 MS는 미국 모건스탠리,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네덜란드 리스플랜은행를 비롯해 국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캐롯손해보험 등 국내·외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고객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6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전략적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모건스탠리는 애저로 워크로드를 이전해 자사 정보기술(IT) 환경을 현대화한다. MS와 함께 업계 당면 과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금융산업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애저를 활용해 오픈뱅킹과 실시간 결제 등 코어 뱅킹의 혁신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BaaS(Banking as a Service) 실현을 추진 중이다. 또 네덜란드에 자리하고 있는 리스플랜은행, 미국 중소중견기업 전문 은행인 선웨스트은행 등도 애저 상에 IT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체 혹은 일부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전환하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애저를 기반으로 전사 IT 환경을 조성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메인 시스템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2월 실제 운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MS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 애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위한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자사 금융 혁신 연구개발 협업 공간인 ‘익스페이스’ 내 테스트 베드 IT 인프라를 ‘애저 스택 엣지’ 기반으로 구현했다.

또 NH투자증권은 애저 고성능 컴퓨팅(HPC)을 도입했다. 고객 서비스 확장 기반과 재해복구(DR)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안타증권은 업계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금융사로, 애저를 통해 유연한 클라우드 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애저 HPC를 활용해 장외파생상품 가격을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기술은 변화의 원동력이며, 혁신은 실패와 학습에 대한 용기로 점진적 변화를 수용해 나가는 여정”이라며 “앞으로 한국MS는 국내 금융기관이 보다 대담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고객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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