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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갤럭시S21’, 통신3사 공시지원금 대폭 축소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공개 앞두고 지원금 줄어
-KT, 갤럭시S20 출고가 인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고객이 지불하는 실제 금액은 이전보다 오르게 됐다.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갤럭시 어썸 언팩 2021’을 통해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할 예정인 만큼, 신규 단말에 대한 고객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통신3사는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S21플러스 3개 단말 대상 공시지원금을 변경했다. 통신3사는 요금제에 따라 최소 8만원대에서 최대 24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축소했다. 통신3사별 공시지원금 규모는 SK텔레콤은 최소 8만7000원~17만원, KT는 8만6000원~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원~18만6000원 수준이다.

앞서, 통신3사는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설정했으며 KT는 지난달 23일 갤럭시S21울트라 공시지원금을 기존 34만~70만원대까지 높였다. 이와 비교하면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반토막이 났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공시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선택해야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출시하는 만큼, 전작에 대한 시장 주목도를 줄이고 신규 단말에 투입해야 하는 재원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시리즈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내외를 기록해 온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 내놓지 않고, 대신 폴더블폰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흥행을 위해 출고가도 전작 대비 약 40만원 내렸고, 하반기 판매목표를 600만~700만대로 예상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신규 단말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된 후, 갤럭시S21 재고 소진을 위한 재원 투입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감안해 일시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줄인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때마다 반복돼 온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특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갤럭시S20’ 출고가를 114만4000원에서 99만5500원으로, ‘갤럭시S20플러스’ 출고가를 124만8500원에서 114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갤럭시S20 출고가가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만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출고가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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