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3일부터 8월8일까지 진행한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스포츠 양대 행사다. 각 기업의 대규모 마케팅 기회기도 하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거금을 주고 메인 스폰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22일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한다. 도쿄올림픽 글로벌 스폰서는 15곳이다. ▲삼성전자 ▲도요타 ▲파나소닉 ▲인텔 ▲GE ▲코카콜라 ▲P&G ▲알리안츠 ▲비자 ▲알리바바 ▲에어비엔비 등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스폰서만 올림픽을 직접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됐다. 코로나19 영향이다. 연기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3000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주요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대부분 올림픽 경기는 무관중으로 연다. 개막식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선수촌에서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올림픽 마케팅을 하기 조심스러운 이유다. 주목도는 높지만 부정적 여론이 부담이다. 도요타 파나소닉은 일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불참을 선언할 정도다. 악화한 일본과 IOC에 대한 여론도 걱정거리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파트너로 시작해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글로벌 스폰서로 참여했다.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후원한다. 삼성전자도 이번 올림픽은 비대면과 참가 선수 중심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 등 11명을 ‘팀 갤럭시’로 선정했다.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다.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삼성전자 신제품 홍보 등을 맡았다. 김연경 선수가 출국길에 착용한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4’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정식 공개한다.
또 ‘갤럭시S21 5세대(5G) 이동통신 도쿄2020올림픽에디션’ 1만7000대를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 전원에게 제공했다. 선수촌에는 갤럭시 선수 라운지도 꾸렸다. 올림픽에디션 수령과 다양한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다. 도쿄 하라주쿠 ‘갤럭시 쇼케이스’는 올림픽에 맞춰 새단장했다.
올림픽 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삼성 갤럭시 하우스’를 개설했다. 올림픽 콘텐츠와 올림픽핀을 활용한 비디오 부스 20종을 즐길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 셀피존도 있다. ‘삼성 갤럭시 도쿄2020 미디어센터’도 차려 편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