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카카오 그라운드X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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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카카오 그라운드X가 맡는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7-20 14:20:55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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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맡게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입찰 신청서를 낸 라인, 그라운드X, SK C&C는 전날 제안 설명서를 발표했으며 이 중 그라운드X가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모의실험은 한국은행이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나 컨설팅보다 훨씬 더 구체화된 단계다. CBDC의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생애주기별 업무를 처리할뿐 아니라 송금이나 대금결제 같은 서비스 기능까지 실험한다.

컨소시엄(공동계약) 형태로 참여할 수 없어 그라운드X는 단독기업으로 참여했으며, 대신 협력업체를 두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온더와 협업하며 미국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의 지원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BDC의 기반 기술이 될 블록체인은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그라운드X는 CBDC 사업 도전 소식을 알리며 클레이튼을 CBDC에 알맞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