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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Z폴드3·플립3 출시 8월20일·27일 고심…왜? [IT클로즈업]

- 코로나19 재확산, 예판 악영향 초반 흥행 우려
- 출시 지연, 아이폰13 회피 시장 선점 효과 반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출시일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당초 8월20일로 예정했던 날짜를 8월27일로 미룰지 검토 중이다.

19일 삼성전자와 통신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출시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오는 8월11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8월20일과 27일을 두고 출시일을 저울질 중이다. 당초 20일이 우세했지만 이달들어 27일로 무게가 이동했다. 출시를 늦추면 예약판매 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 예판 성적은 초반 흥행을 좌우하는 척도다.

삼성전자가 예판 기간을 1주에서 2주로 늘리는 점을 고려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 때문이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이다. 이동제한 등을 강화했다. 신제품을 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루는 것이 삼성전자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아서 문제다. 출시일이 뒤로 갈수록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와 맞대결 시점이 가까워진다. 하반기 선공 효과가 떨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판 성적이 신통치 않아보일 경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출시가 늦어지면 경쟁이 심화할 수 있어 출시일을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을 보며 논의를 계속하는 중”라고 말했다.

한편 두 제품은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는다. 대신 접는(폴더블)폰에 집중했다. 갤럭시Z폴드3 국내 출고가는 190만원대 갤럭시Z플립3 국내 출고가는 120만원대다. 전작대비 각각 약 40만원 저렴하다. 두 제품 판매량은 하반기 삼성전자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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