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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유럽 매출 상승세…가전 마케팅 확대

- 1분기 매출 유럽 비중, 삼성전자 20%·LG전자 16%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생활가전 '비스포크홈'을 LG전자는 초고가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를 앞세웠다. 양사는 1분기 유럽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기세를 하반기까지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유럽 매출은 13조2093억원이다. 전년동기 10조9388억원에서 20% 증가했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유럽 비중은 20%다. K-IFRS 연결기준 LG전자의 올 1분기 유럽 매출은 3조410억원이다. 전년동기 2조1194억원에서 43% 올랐다. LG전자 전체 매출 중 유럽 비중은 16%다. 양사 모두 미국 다음 매출이 큰 지역이다.

유럽은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이 강세인 시장. 삼성전자 LG전자는 대형가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비스포크홈을 전시했다. 이 곳에서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비스포크 가전 13종을 내보였다. 일부 제품은 갤러리 라파예트 본점에 자리한 쿠킹 스튜디오 '컬리너리 아뜰리에'에 설치했다.

영국에는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브랜드 쇼케이스'에 쇼룸을 마련했다.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6종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는 이 곳에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연말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과 예술을 연계했다. LG전자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LG전자 전광판에 LG시그니처를 주제로 한 3차원(3D)아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LG시그니처 냉장고와 세탁기를 연상케 하는 각종 영상을 내보였다.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축제는 9월5일까지 열린다. 콘서트장과 공연장 내에 LG시그니처 올레드 냉장고와 와인셀러 등을 전시한다. 라인가우 최고 와인을 뽑는 'LG시그니처 어워드'도 연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선진 시장 중 미국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장이 유럽"이라며 "유럽에서는 로컬 업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업도 활발히 진출하며 각종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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