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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AWS·네이버·오라클 3개사 선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업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NH농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사업자가 선정됐다.

10일 NH농협은행(행장 권준학)은 NH퍼블릭 클라우드 표준사업자로 중요업무 부문에 클라우드그램(아마존웹서비스, 이하 AWS)과 메타넷티플랫폼(네이버클라우드) 2개 사업자를, 그 외 부문은 앞서 2개 사업자와 메가존(오라클)까지 총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 선정은 업무의 중요도 및 형태를 고려해 '중요 업무'와 '비중요 업무'로 구분해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AWS 2개 사업자가 농협은행의 중요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표준 클라우드 사업자로, 오라클은 나머지 업무를 수행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중요업무 표준 사업자는 고유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 처리 업무, 재해복구(DR) 시스템 등 농협은행 내부망과 전용선 연결을 담당하며 농협의 핵심 비즈니스를 다루게 된다. 무엇보다 금융권의 재해 복구(DR)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국내 1금융권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목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 효과가 큰 3가지 선도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DR시스템과 대고객 디지털금융서비스 콘텐츠의 빠른 다운로드를 위한 CDN, 내부직원의 신기술연구 등 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코딩실습환경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중요업무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일반 기업이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전히 물리적으로 분리한 금융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 전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인 ‘뉴로클라우드’로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고, 클로바 AI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 구현에 클라우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국 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완성을 목표로 지난해 클라우드 신 전략 2.0을 수립해 내부 인프라를 점차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오픈소스를 활용을 확대해 비용절감과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표준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고객 서비스 혁신 주춧돌이 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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