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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 日이동통신사에 100G IPS 단독 공급··· 하반기 실적 청신호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윈스가 일본 이동통신사에 100기가(G)급 침입방지시스템(IPS)을 단독 공급한다. 초도 물량 30대가 납품될 예정이다.

3일 윈스는 올 하반기(7~8월) 자사의 최신 100G급 IPS ‘스나이퍼 원 100G’를 일본 이동통신사에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고객사의 개념검증(PoC)를 거쳐 단독 입찰 및 수주가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윈스에 따르면 작년 개발을 마친 스나이퍼 원 100G는 기존 장비인 40G급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최고 사양 솔루션이다. 대규모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및 엔터프라이즈급 유저에 적합하다. 암호화 트래픽 분석 탐지 엔진이 탑재됐다.

윈스는 일본 수출에 앞서 국내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KT에도 100G급 IPS를 납품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100G급 IPS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윈스는 앞서 일본 통신사에 상당한 규모의 10·40G급 IPS를 공급해 왔다. 일본 통신사가 도쿄올림픽 전후로 대대적인 네트워크 장비 교체작업을 실시함에 따라 윈스의 일본 매출도 치솟은 바 있다.

최신 IPS의 경우 1대당 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라면 단순 계산만으로 30억원 이상이다. 또 이번 수출이 초도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윈스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다.

2017년 36억원이었던 윈스의 해외매출은 ▲2018년 87억원 ▲2019년 121억원 ▲2020년 152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오른 바 있다. 노후 IPS 교체사업의 종료로 해외매출이 감소하는 중이었는데, 향후 지속적인 100G IPS 판매로 매출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100G급 IPS 제품의 최초 해외수출 사례다. 국내외 마찬가지로 일본도 5G 신규망 투자와 데이터트래픽 급증에 따라 100G급 보안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하이엔드 시장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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