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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찍먹'해보니…사냥·드릴 액션이 전부가 아니다

-귀여운 2D 캐릭터의 '스카이콩콩' 타는 듯한 '드릴 액션' 눈길
-사냥과 발굴이 전부가 아닌 트릭스터M…원작과 다른 PK 기능부터 유물 탐색 콘텐츠까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오늘(20일) 자정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만의 신작인 만큼, 들뜬 마음으로 게임을 잠시나마 경험해봤다. 먼저 자정을 피해 새벽 1시께 게임 접속을 시도해봤다.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사전 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었기에 붐비는 인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측대로 게임 접속에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1만6000여명의 대기 인원이 있다는 안내가 떴다.

출근길에 올라 다시 시도하자, 바로 접속이 가능해졌다. '복서 니아'로 접속한 뒤 계속해서 자동으로 안내되는 퀘스트를 깼다. 니아의 공격 타입은 근거리이며, 단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퀘스트는 캐릭터의 레벨이나 (퀘스트) 진행 상황에 따라 발동하며 이를 수행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퀘스트 종류에는 에피소드, 메인, 의뢰, 업적 퀘스트가 있다.

그러다 트릭스터M은 오전 9시30분부터 서버 안정화를 위한 점검에 들어갔고, 1시간 반만에 다시 열렸다. 메인 퀘스트를 계속해서 클리어하자 기본 드릴이 주어졌고, 빈 생수통을 땅에서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땅 및 유물 탐색을 할 수 있는 '다우징' 기술도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지만 찍먹 단계였기 때문에 자세히 겪진 못했다.

아기토끼 펫 소환 장면. 소환 전 연출컷이 등장한다.
아기토끼 펫 소환 장면. 소환 전 연출컷이 등장한다.
◆ '패션'부터 '펫'까지 캐릭터 능력치 도움 주는 콘텐츠 눈길…PVP 혜택은?

사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상점에서 무엇을 팔까?'였다. 레벨 1부터 상점 콘텐츠를 줄곧 이용할 수 없었다. 퀘스트를 계속해서 클리어하니 어느새 상점 출입을 가로막고 있던 '노티스의 상점 가이드'가 자동 진행됐다. 이후 상점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레벨 9에 도달하자 '로잘린 그라시아'의 서명과 함께 일반 등급 펫 '아기토끼'와 일반 등급 패션 '인파이터 복서'를 획득하게 됐다. 이때까지 모든 건 간단한 터치 몇 번만으로 자동으로 실행됐다. 각 캐릭터는 여러 등급의 스킬도 보유하고 있는데, 마을의 스킬 상인으로부터 구매할 수도 있지만 희귀 등급 이상의 스킬은 필드나 제작으로 얻을 수 있다.

'패션'은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해주는 역할이지만, 패션을 통해 직업 변경 시 사용 가능한 주무기와 스킬이 달라진다. 동일한 등급의 패션은 합성을 통해 확률적으로 새로운 패션을 얻을 수 있다. '펫'은 소환 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다양한 효과를 주는 일종의 보조 캐릭터다. 펫은 등급에 따라 각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펫을 합성해 새로운 펫을 획득할 수 있기도 하다.

상점에서는 '상급 패션 소환'이나 '상급 펫 소환' 등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아이템과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패션의 등급은 ▲일반 ▲고급 ▲희귀 ▲영웅 그리고 '전설'로 나뉜다. 상급 패션 소환은 영웅 등급까지만 뽑을 수 있다. 전설 등급은 합성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다. 높은 등급으로의 합성이 실패할 경우 티켓을 지급해 확정 소환의 기회가 주어진다. 뽑기(가챠)를 통해 영웅 등급 패션이 나올 확률은, 24개 품목을 모두 더해보니 0.1%다.

펫 등급은 ▲일반 ▲고급 ▲희귀 ▲영웅이며, 영웅 등급이 나올 확률은 9개 품목을 모두 더해보니 0.0999999%로 나타났다. 반올림하면 0.1%인 셈이다.

또한 '존의 유물 박스'(120다이아, 3300원) 구성품 중 하나인 '존의 미스터리 박스' 사용 시 캐릭터의 무기나 방어구, 장신구 등 아이템 1종을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중에선 전설 등급에 해당하는 직업 무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진홍의 검' 식으로, 진홍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8개 품목이다. 등장 확률을 모두 더해보니 0.000104%였다. 뽑기에서는 영웅 등급 이상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특히 원작과 다른 요소 중 가장 돋보이는 점은 PVP(이용자들 간의 대결) 기능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트릭스터M에서는 일반지역(Normal Zone) 및 전투지역(Cambat Zone)에서 다른 캐릭터를 강제로 공격할 수 있다. 서치 버튼을 누르면 내 캐릭터 주변의 대상들이 자동으로 순차적으로 타기팅된다. 서치를 통해 타깃된 대상 리스트가 우측 상단에 노출되며 공격할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미니맵 좌측 상단에서 지역 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안전, 일반, 전투 지역으로 나뉘는데, 안전 지역에서는 PVP 및 PK(Player Killing)가 불가능하다.

PVP는 1대1 대결이기 때문에 혜택이 있다. 대결 이후 사망한 캐릭터가 경험치 또는 아이템을 복구할 경우, 복구 비용의 일부가 처치한 캐릭터에게 게임 내 재화인 '겔더'로 지급된다. 다만 다른 캐릭터를 죽인(PK 승리) 캐릭터는 성향치가 감소한다. 이 성향치를 회복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PK를 할 경우 '카오틱' 성향을 띄게 된다.

카오틱 성향은 닉네임이 붉은 색으로 변해 다른 플레이어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방어도(AC) 및 HP 회복률 점차 감소라는 패널티가 주어진다. '뉴트럴' 성향은 닉네임의 색상이 흰색으로, 패널티나 혜택이 없다. '로우풀'은 파란색으로 닉네임 색상이 바뀌며 방어도 및 HP 회복률이 점차 증가한다.

◆ 트릭스터M,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 실시…신규 플레이어 마음 사로잡기 시도

한편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이용자는 원작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모바일이나 '퍼플(PURPLE)' 등에서 즐길 수 있다. 퍼플은 모바일과 PC에서 엔씨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Cross Play) 서비스다.

오늘부터 6월23일까지 이용자는 트릭스터M의 '사냥, 강화, 발굴, 성장' 콘텐츠를 즐기며 만들어진 기록에 따라 이벤트 업적 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퍼플에서 트릭스터M 특화 기능이 오늘 업데이트되기도 했다.

엔씨 퍼플의 특화 기능을 통해 트릭스터M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얻을 경우 알람을 받고, 컴퍼니(이용자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획득 정보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PC에서 실행 중인 트릭스터M을 모바일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퍼플on'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퍼플talk' 등의 기존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오는 6월2일까지 ▲7일 동안 트릭스터M에 접속해 다양한 보상(고속 앰플, 고급 방어구 럭키 박스, 상급 패션 소환 등)을 받을 수 있는 '트릭스터M 론칭! 웰컴 웰컴' ▲'트레저 스팟(더욱 희소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장소)' 발견 확률이 2배 상승하는 '트레저 스팟 확률 UP' ▲몬스터를 처치해 얻는 아이템으로 기간제 버프(Buff, 강화효과)를 얻는 '빛의 속도로 강해지자' 등에 참여 가능하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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