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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고객사 ESG경영까지 책임진다

[창간 16주년 특별기획 / ESG - 산업⑩]

- RE100·EV100 동시 가입…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모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동반자 전략이다.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관리(SCM) 측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했다.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이용했다. 한국과 중국 공장은 2030년이 목표다. 한국 오창공장은 연간 61기가와트시(GWh)를 낙찰 받았다. 2030년까지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톤(t) 이하 100% 3.5~7.5t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 또 협력사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는 5~10년 15만~20만킬로미터(km) 주행 후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치에 따르면 2030년 세계 EV 폐배터리는 90기가와트시(GWh)가 발생한다. 1일 평균 50km 주행 EV 100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폐배터리는 환경오염 우려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 ▲생산 ▲소비 ▲폐기까지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EV에 못 쓰더라도 다른 분야 재사용이 가능하다.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초기 용량 70~80%까지 가능하다. 재사용 후에는 희귀금속을 추출해 다시 이용한다. 폐배터리를 재정비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reuse)’과 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recycling)’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등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자동차 기업과 협엽해 배터리 재사용 사업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최근 EV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10만km 이상 달린 EV 택시 배터리를 사용했다. 아울러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를 위한 배터리 수명 예측 기법도 개발 중이다.

재사용이 불가능해진 배터리에서는 금속을 추출해 다시 쓴다. 지역별 일관 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중국은 연내 한국과 폴란드는 내년 목표다.

한편 원재료 수급도 ESG를 고려한다. 2019년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에 가입했다. RMI는 4대 분쟁광물(▲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원산지 추적 조사 및 생산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인증 등을 실시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코발트 공급망은 2020년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니켈 ▲리튬 ▲천연흑연으로 검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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