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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50년 탄소배출 2019년 수준 억제…과감한 도전

[창간16주년 특별기획 / ESG - 산업⑨]

- 세계 사업장 RE100 추진…친환경 제품 개발 박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은 작년 국내 화학 업계 최초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성장 핵심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인 1000만톤(t)으로 억제한다는 점. 현재대로면 2050년 배출량은 4000만t이다. 계획대로면 3000만t을 줄여야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상쇄하려면 소나무 2억2000만그루를 심어야 한다.

LG화학은 우선 세계 모든 사업장 RE100 달성에 나섰다. 전력량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한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260기가와트시(GWh)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친환경 제품 생산도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네스테는 바이오 디젤 기업이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바탕으로 친환경 합성수지를 생산할 방침이다.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바꾸면 온실가스를 절반 가량 축소할 수 있다. ▲폴리올레핀(PO)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한다. 하반기 실질적인 제품 생산에 나선다.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작년 세계 최초 친환경 PCR 화이트 ABS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도 성공했다.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다. 단일 소재로는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다.

ESG 사업모델도 만들고 있다.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을 잡았다.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구축한다.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 및 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월 총 82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투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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