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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전 직원에 1000억 규모 주식 무상 증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올해 예비 입사자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본인 소유 주식 1000억원 어치를 무상 증여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은 6일 전 직원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송했다.

장 의장은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 의장이 아닌 최대주주이자 자연인 장병규로 이메일을 보낸다"며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의장과 그의 배우자는 크래프톤 지분의 17.41%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을 받는 대상에는 올해 9월 입사하게 될 700여명의 입사 예정자도 포함된다.

장 의장은 "올해 9월까지 입사하게 될 구성원들에게도 주식을 드릴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없다면 크래프톤도 저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크래프톤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기를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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