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매출액 2조3719억원 영업익 3315억원 - 반도체 수급 불안 불구 MLCC 영향 ‘미미’ -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매출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2021년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세계 경기 회복 수혜를 입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모두 좋았다.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는 크지 않다고 자신했다.
28일 삼성전기는 2021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19억원과 331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3.7%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1.2% 전년동기대비 99.4% 성장했다.
컴포넌트 부문 매출액은 1조884억원이다.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모듈 부문 매출액은 8413억원이다. 전기대비 49% 높지만 전년동기대비 6% 낮다. 기판 부문 매출액은 4422억원이다. 전기대비 21%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15% 올랐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제품 생산이 차질이 생겨 MLCC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완제품 업체 안정적 부품 재고 확보 필요성 증가,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 등으로 연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MLCC 수요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삼성전기 MLCC 출하량은 전기대비 두자릿수 수준 확대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전기대비 소폭 커졌다. 중국 천진 공장은 양산 전 검증 마무리 단계다. MLCC 재고는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메라 모듈은 보급형 스마트폰 진출 본격화로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
삼성전기는 “1분기 전략 거래선에 보급형 카메라 모듈을 본격 공급하고 있으며 중화 거래선과도 거래를 개시했다”라며 “올해 관련 매출 전년대비 큰 폭 성장 가능”이라고 설명했다.
기판 부문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다. 코로나19 효과가 더 해진 분야다.
삼성전기는 “패키지기판은 재택근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등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공급사 화재 등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병행하며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FCBGA)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투자는 1분기 예고보다 더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보유 현금은 설비투자에 우선권을 둔다.
삼성전기는 “지난 분기 언급한대로 전년대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연초 전망 대비 시장 수요 확대를 고려 연간 투자 계획 확대도 고려 중”이라며 “보유 현금은 설비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는 순현금 보완 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을 포함 다양한 신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