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로봇청소기가 반려동물도 보살펴준다…‘비스포크 제트봇AI’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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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로봇청소기가 반려동물도 보살펴준다…‘비스포크 제트봇AI’ 체험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4-27 13:22:14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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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집을 비웠을 때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봇AI’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 양말이나 전선 같은 작은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을 위한 ‘펫케어’ 서비스도 추가됐다.

제트봇AI의 출고가는 159만원, 인공지능이 빠진 ‘제트봇’은 59~89만원이다.

제트봇AI 윗부분에는 동그란 ‘라이더 센서’가 붙어 있다. 이를 통해 반경 6미터(m) 내외를 감지한다. 앱을 통해 연동된 화면을 보니 제트봇AI가 움직일 때마다 화면에 있는 지도에 길이 생겼다. 화면에는 ‘자율주행하며 공간을 학습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행사 장소 여기저기를 움직이던 제트봇AI는 곧 침실과 세탁실, 거실까지 모두 지도에 그렸다. 장소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텔레비전, 에어컨 등도 인식해 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연동된 제트봇 AI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이 빅스비, 텔레비전 부분 청소해 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제트봇AI가 텔레비전 근처로 이동한다. 바닥에 떨어진 작은 양말까지 피한다. 앱에 나온 ‘청소 리포트’를 확인해 어떤 공간을 어떻게 청소했는지, 미청소 구간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집 내부에 가전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복잡한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전용면적 85제곱미터(30평) 기준 60분 안에 청소를 끝낼 수 있다. 다만 로봇청소기 특유의 소음 문제는 남아 있다. ‘강력’, ‘스마트’, ‘일반’으로 나눠진 세기에 따라 점점 소음이 세졌다.

아울러 이번에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앱 ‘아지냥이’와의 협력을 통해 펫케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제트봇AI가 특히 강아지의 경우, 일정 시간 이상 짖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낸다. 실시간 화면을 통해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자주 자리한 일정 공간을 지정해 두면 제트봇AI가 그 곳으로 가서 반려동물을 찾고, 10초간 촬영한다. 이 자료를 통해 아지냥이 앱에 연동된 수의사나 챗봇 상담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흥분하거나 불안한 상태면 ‘힐링 음악’을 틀어 준다.

이날 5월 출시 예정인 무선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슬림’도 공개됐다. 먼지통을 직접 비우거나 청정스테이션을 이용하지 않고, 주사기처럼 먼지가 쏙 빠지는 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물걸레와 한 번에 혼자 세워지는 ‘셀프 스탠팅’ 기능도 더했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