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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교해진 오라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어떤 환경에서든 동일한 경험 제공”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2018년 첫 번째 데이터센터 리전을 선보인 이후 2021년 현재까지 30개의 클라우드 리전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38개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다른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벤더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 복잡한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이관시킨 결과입니다.”(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

1일 오라클은 전세계 고개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전략을 소개하는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최근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의 트렌드와 함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가 가지는 강점 및 비즈니스 현황, 주요 고객 사례 등을 소개했다.

오라클은 자사의 클라우드를 2세대(Gen2) 클라우드라고 표현한다. 오라클에 따르면 기존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위에서 아래로, 계층적 구조를 지녔다. 서비스 A에서 서비스 B로 가기까지 여러 구간의 네트워크를 거쳐야 하는데, 여기서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라클의 설명이다.

오라클은 수평적 구조의 네트워크 방식을 취함으로써 빠른 속도, 낮은 지연을 구현했다고 피력했다.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코어 테크놀로지 및 클라우드 그룹 부사장은 “네트워트 간의 구간이 2개로 동일하게 적용돼 예측 가능한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워크로드 분장을 통한 성능·보안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1세대 클라우드의 경우 테넌트 간의 컴퓨팅, 스토리지, 하이퍼바이저 등 인프라가 높은 수준으로 공유된다. 반면 오라클의 경우는 고객들 각각의 테넌트가 전용으로 격리된 환경을 부여받아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공유의 수준이 낮을수록 성능과 보안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보안은 오라클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 중 하나다. OCI의 모든 요소에서 정밀한 수준의 보안이 적용된다. OCI의 모든 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자동으로 암호화된다. 패치도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스템 중단 및 사람에 의한 실수(휴먼 에러)도 방지할 수 있다.

크리스 첼리아 부사장은 “OCI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워크로드의 격리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수준계약(SLA)를 제공함과 동시에 막강한 보안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3개 요소가 OCI의 핵심 요소다. 그리고 3개 강점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지고 옴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라클은 작년 OCI의 성능, 안정성, 보안 등을 온프레미스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커스터머’를 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전히 동일한 성격을 온프레미스에 가져다 둠으로써, 온프레미스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사례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삼성SDS는 디지털 혁신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화 여정의 일환으로 자사 데이터센터에 첫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커스터머를 도입했다.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도 클라우드@커스터머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내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함과 동시에 오라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툴을 활용 중이다.

이밖에 ▲오라클의 워크로드를 OCI로 옮긴 ‘세븐일레븐’ ▲고성능 컴퓨팅(HPC)을 이용하는 ‘닛산’ ▲온프레미스에 구축된 VM웨어 워크로드를 OCI로 통합한 ‘엔텔(Entel)’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워크로드를 다른 벤더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다가 OCI로 이전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크리스 첼리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할 때 고객들이 평가하는 요소는, 해당 업체가 광범위한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로 제공할 수 있느냐”라며 “고객들은 일부 워크로드를 퍼블릭으로, 일부는 온프레미스로 섞어서 사용할 때 양쪽에서 동일하고 일관성 있는 경험을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라클은 고객들에게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클라우드@커스터머로, 온프레미스로 옮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스펙트럼이 넓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오라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강점”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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