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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자급제 효과?…5G 가입자 증가세 주춤

- 2월말 5G 가입자 1366만명, 79만명 증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세대(5G)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갤럭시S21, 아이폰12 등 5G 단말기 인기에도 불구 자급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5G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말 5G 전체 가입자수는 1366만명으로 집계됐다. 2월 증가분은 79만2000여명이다. 1월 101만8000여명, 2020년 12월 91만9000명, 11월 94만9000명 증가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SK텔레콤은 38만4000명 늘어났고 KT는 23만5000명, LG유플러스는 17만2000명 증가했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356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신3사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1월에는 갤럭시S21 출시 효과로 5G 가입자 순증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2월에는 자급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알뜰폰에 가입자를 많이 빼앗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40만2601건으로, 전달보다 2만5320건 줄었다. 하지만 알뜰폰은 9개월 연속 순증을 이어갔다. 2월 통신3사로부터 5만6673명의 가입자를 뺏어왔다.

알뜰폰이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된 주효한 이유는 자급제 단말 활성화에 따른 아이폰12와 갤럭시S21 쌍끌이 효과다. 5G 단말기이지만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LTE 전체 가입자는 5143만명으로 46만명 감소했다. 통신3사별 LTE 가입자는 SK텔레콤 2147만명, KT 1200만명, LG유플러스 660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알뜰폰은 LTE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가입자는 660만명으로 17만3000명 늘어났다.

한편, 2월 5G 트래픽은 30만5702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전월 31만9812TB보다 소폭 감소했다. 1인 가입자 평균 트래픽도 1월 26GB에서 23GB로 줄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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