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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컨설팅사와 '맞손'…현지 투자 구체화

-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생산능력 145GWh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투자에 시동을 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LG에너지솔루션도 대응에 나섰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전문 컨성틸 업체 EJM어소시에이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투자 관련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어니스트 모니즈가 운영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대규모 투자를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캐파)을 145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 캐파 5GWh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5조원을 투입해 자체 캐파 70GWh를 늘릴 예정이다. 상반기 내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지난 2019년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도 투자를 늘린다. 얼티엄셀즈는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에 2조7000억원을 들여 35GWh 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테네시주에 비슷한 수준의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총 미국에서만 145GWh의 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미국의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EJM 어소시에이츠'(EJM Associat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독자적으로 2곳 이상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는데, 해당 컨설팅 업체로부터 미국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는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배터리 캐파를 선제 확보하고 연구개발(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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