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엔씨소프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글로벌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기업 경영 및 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적용되고 있다.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신년 경영 화두로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엔씨의 ESG 경영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할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실무조직으로 ESG 경영실이 함께 설립됐다.
엔씨의 ESG 경영 핵심 분야는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the Underprivileged)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Ecosystem)의 보호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Leadership and ethics) 등 4가지다.
먼저 엔씨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NC문화재단은 2020년 8월부터 창의 활동 커뮤니티 ‘프로젝토리’를 서울 대학로에서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껏 실패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기 주도력과 창의력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는 ‘아이와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13년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도 운영 중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NC문화재단이 부산 지역 소외 청소년 양육시설(소년의 집, 송도가정, 마리아꿈터)을 대상으로 5년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나의 AAC’를 서비스하고, 국내 최대 특수교사 커뮤니티 ‘세티넷(SETEA.net)’을 지원하고 있다. 자회사인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통해 근로 취약 계층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ProtectedSeas)’와 협업하고 있다. 한국의 해양보호구역지도(MPA)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사옥인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는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해 사회학, 법학, 정치학 등 인문·사회적 요소가 융합된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지원한다. 또한 NC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포드대학교가 이끄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을 후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엔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는 “엔씨의 ESG 경영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사회 공동체 안에서 기회와 경험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미래 사회를 위한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ESG 경영위원회 발족 역시 지금까지 이어 온 ESG 경영을 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진화시키는 과정으로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실천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엔씨가 꿈꾸는 사회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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