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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1위 지켰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도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현지시간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조사 결과 지난해 화웨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p 낮아진 수치다. 해외에서는 다소 주춤했으나, 중국 내수시장이 화웨이를 견인했다. 중국은 지난해 북미를 제치고 통신장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화웨이는 중국 5G 장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2%p 상승한 35% 점유율, 노키아는 1%p 오른 25% 점유율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를 수차례 시행해 왔다. 5G 기술 굴기를 견제하고 미‧중 무역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5월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동맹국에게도 반화웨이 캠페인을 펼쳤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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