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자사의 파워시스템에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을 확장한다고 5일 밝혔다.
IBM 파워시스템은 주로 IBM의 유닉스 운영체제(OS)인 AIX 기반으로 제공되던 중대형 서버다. 기존에도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온 파워'를 통해 리눅스OS를 제공해 왔지만, 2019년 인수한 레드햇을 통해 이를 더 확장하는 모양새다.
IBM은 이제 파워 버추얼 서버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오픈시프트 베어메탈 설치 프로그램, 레드햇 런타임, 레드햇 앤서블 콘텐츠 컬렉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IBM 파워 프라이빗 클라우드 랙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는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IBM 및 레드햇 기술을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 IBM 시스템 랩 서비스 설치 서비스 등을 통해 특정 환경에서 x86 기반 플랫폼 대비 49%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은 최적화된 오픈시프트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기존 환경을 현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BM 파워시스템의 다이내믹 용량 기능이 향상돼 리눅스, IBM i 및 AIX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컴퓨팅 용량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다.
수요 급증 시 유연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용량 크레딧 제도도 시험 운영한다. IBM은 온프레미스 파워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이내믹 용량(Power Private Cloud with Dynamic Capacity)을 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컴퓨팅 코어를 추가하고, 클라우드처럼 사용량 기반의 가격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온프레미스 IBM 파워9 기반 서버 및 파워 버추얼 서버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향후 이를 여러 리눅스 배포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짐 딕슨 IBM 메인라인 인포메이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파워 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크레딧 제도, 그리고 온프레미스 IBM 파워시스템과 오프프레미스 클라우드 간 일관성을 제공하는 오픈시프트와 같은 옵션 제공을 통해, 혁신적이고 중요한 IT 패러다임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IBM은 파워10 프로세서 기반의 파워시스템 서버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차세대 AIX OS인 버전 7.3도 역시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