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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롯데카드 계정계 시스템에 오픈시프트 공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드햇은 롯데카드의 주거래 업무용 시스템(계정계 시스템)에 자사 오픈시프트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계정계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례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카드 계정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IT 인프라의 가시성과 확장성, 보안 및 민첩성을 높이고 비용 및 복잡성은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계정계 시스템이 확장 가능한 인프라로 현대화되면서, 롯데카드는 성능과 안정성이 향상된 보다 민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컨테이너화로 애플리케이션을 격리함으로써, 업무, 고객, 매출, 채권, 회계, 상품, 신용 등이 하나로 통합된 기존 모노리스 방식의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카드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레드햇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기반의 IT 시스템 현대화를 진행해 왔다. 2018년 홈페이지, 앱, 페이 서비스 및 챗봇을 포함한 대고객 접점 시스템인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기존 유닉스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로 다운사이징(U2L)을 진행했다.

또한,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미들웨어를 기업용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채널계 클라우드 전환 이후 2년간 롯데카드 웹사이트 트래픽이 약 7배 증가했으나 인프라 증설과 확장 없이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롯데카드 IT 기획팀 김수용 팀장은 “롯데카드는 레드햇의 기술 지원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경쟁사와 차별화할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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