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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과급 갈등 일단락…노사합동TF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 성과급 갈등이 봉합 국면에 돌입했다.

9일 SK텔레콤 노사는 이날 오전 긴급협상을 통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성과급 기준지표로 활용되는 경제적부가가치(EVA) 대신 영업이익 등 별도 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금액을 받지 못하는 지급 방식도 개선해 기준 금액 이상 지급구성원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사합동TF를 통해 도출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새로운 지급 방식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앞서,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전년대비 20% 줄어든 성과급에 불만을 표하고 농성을 벌였다. SK텔레콤은 11번가, 온라인몰, SK페이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300만 포인트를 설 명절을 맞아 전 직원에 지급하기로 했으나 노조 반발은 계속됐다.

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93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지만, 오히려 줄어든 성과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SK텔레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규모 전면 재검토 ▲성과급 산정기준 경제적 부가가치(EVA) 전면 폐기 및 노조와 별도 기준 설계 ▲성과급 지급방식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노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노조는 투명한 성과급 제도 운영을 바라는 구성원 의견을 회사가 적극 수용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SK텔레콤 노사는 앞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간 화합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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