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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대구3센터,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구축 추진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일원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3센터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일원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3센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3대구센터가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전과 광주센터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되는 대구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구축된다. 대구센터의 본격 가동에 앞서 클라우드 자원풀 관리(CMP) 및 운영프로세스 관리(ITSM)가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을 사전에 도입·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추진단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41억2500만원 규모의 ‘대구센터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도입’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내달 2일 입찰 마감이다.

이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과 광주통합전산센터 인프라 일부에는 G-CMS, nTOPS와 같은 G-클라우드 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는 레거시 환경에서의 통제 및 제어 성격이 높아 정보자원 활용의 유연성과 민첩성이 높은 클라우드 전용 운영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구센터 입주 예정인 기관에 사전 적용해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도 제거한다.

특히 이번 사업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 때문이다. 행안부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22만대 가운데 이미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 광주)에서 통합 구축 운영 중인 시스템을 제외한 83%, 즉 18만대의 정보시스템을 공공 혹은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중 공공 클라우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G-클라우드’나 지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전망인데, 오는 8월 구축될 대구3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구센터에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금액이 4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매출액 8000억원 이상의 대기업 IT서비스 업계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와는 별개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정보자원통합운영 확대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자체 운영 중인 정보자원 통합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센터에는 우선 86개 기관 7852대 장비가 통합 구축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체계 구현이 목표로 x86 서버 14대를 비롯해 클라우드 운영 프로세스 관리(ITSM)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자원풀 관리(CMP) 패키지 소프트웨어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이중 CMP의 경우 공개 소프트웨어와 상용 소프트웨어 기반 IaaS(클라우드 인프라) 및 PaaS(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으로 각각 나눠 도입해 대구센터 클라우드 자원풀 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개 소프트웨어의 경우 정부 주도로 개발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 파스-타(PaaS-TA) 도입이 유력해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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