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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전 모델에 라이다 스캐너 적용?

- 외신 "ToF 부품업체 소니와 3년 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중 상위 모델에만 탑재됐던 라이다(LiDAR) 스캐너가 차기 시리즈에선 전 모델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라이다 스캐너를 올해 전체 아이폰13(가칭) 라인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라이다 스캐너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 공급을 위해 소니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다 스캐너는 3차원(3D) 감지 기능을 사용해 최대 5미터 떨어진 주변 물체까지 빛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비행시간거리(ToF : Time of Flight) 기술로 불린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은 물론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진 촬영 시 보조역할도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3월엔 아이패드 프로 후면 카메라 모듈에 처음 라이다 스캐너를 장착했다. 이후 아이폰12프로·프로맥스로 확장했다. 작년 4개 모델 중 상위 2개 모델만 적용했지만 올해 전체 모델에 적용될 수 있다.

애플은 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기능을 다음해 전 모델로 확장하는 경향이 있다. 전례로 상위모델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아이폰12 시리즈에선 전 모델에 적용됐다. 올해 전 모델에 라이다 스캐너가 탑재될 경우 상위 모델에만 담길 차별화된 기능이 무엇일지도 주목된다.

한편 외신에선 애플 라이다 스캐너 부품 공급 연장과 더불어 아이폰 및 다른 기기에도 탑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폰아레나는 "라이다 스캐너는 오랫동안 소문 났던 애플 글라스를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2021~2023년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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