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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회복하자 CATL, 배터리 선두 유지…LG에너지솔루션 2위

- 삼성SDI 4위 SK이노베이션 5위…국내 3사 ‘톱5’ 진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CATL이 선두 자리를 지켰고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톱5’에 진입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28.1기가와트시(GWh)로 점유율 24.2%다.

CATL은 내수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반등했다. 테슬라 수주 물량을 늘린 점도 한몫했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2020년 3~9월 내내 1위를 지켰지만 CATL에 밀렸다. 1~11월 사용량은 26.4GWh로 점유율 22.6%다. 전년동기대비 142.7% 성장이다.

3위 파나소닉은 역성장했다. 22.3GWh로 점유율 19.2%다. 전년동기대비 8.5% 하락했다. 테슬라 물량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에 내준 영향이다.

4~5위는 각각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다. 양사는 6.8GWh, 6.5GWh로 점유율 5.8%, 5.5%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239.0% 상승한 SK이노베이션의 분전이 눈에 띈다. 순위는 4계단 올랐다.

같은 기간 합계를 보면 116.5GWh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다가 3분기부터 반등하면서 누적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추이로 보면 2020년 연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톱3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가 4위를 차지하고, 5위 자리를 놓고 SK이노베이션과 중국 BYD가 경합하는 구도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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