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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황성우 신임대표 체제로 전환…원천기술 역량 강화 나설 듯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는 2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황성우 사장을 내정했다. 삼성SDS로선 지난 3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온 홍원표 대표이사 체제에서 새로운 황성우 신임 대표 체제로 변신이 2021년 한해를 이끄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우 신임 대표이사는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 2월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 입사했다. 황 대표는 나노일렉트로닉스랩(Nano Electronics Lab)장, 디바이스앤시스템(Device&System)연구 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나노분야 전문가다.

황성우 삼성SDS 신임대표
황성우 삼성SDS 신임대표
황 대표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과 글로벌 역량, 풍부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SDS를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삼성SDS의 설명이다.

지난 2017년 말 홍원표 삼성SDS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삼성SDS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인공지능·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 등 4개 부문을 IT 서비스 4대 전략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4조에 달하는 현금보유를 활용해 클라우드 시설 투자와 신기술 보유한 기업에 대한 M&A 등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내년 한해의 결과물이 중요한 시점이다.

황 대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에서 다양한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 등을 총괄해왔다. 종합기술원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 역할을 수행해 그룹의 전반적인 연구개발(R&D) 전망과 전략을 수립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SDS의 개별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전략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SDS는 솔루션 자체 개발을 통한 기술 내재화에 힘써오는 한편 클라우드,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IT신기술 기반의 원천기술 확보 등에 중점을 둬왔다. 이는 IT서비스 진화 방향이 시스템 통합을 주력으로 하는 인력투입 사업에서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 대표가 이끌어왔던 삼성종합기술원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인공지능 등에 대한 연구등을 진행해 온 만큼 삼성SDS에서도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보다 고도화해 융합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SDS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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