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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실적, 맥·아이패드 ‘늘고’ 아이폰 ‘줄고’

- 매출액 646만9800만달러·영업이익 147억7500만달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 아이폰12출시 연기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으로 맥·아이패드 판매가 크게 증가했지만 아이폰 판매 감소를 막지 못했다. 단 아이폰 신제품 초기 반응이 좋아 다음 분기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는게 업계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20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애플의 매출액은 646만98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액은 각각 501억1490만달러와 145억4900만달러다. 제품 매출액은 2.6% 감소했다. 아이클라우드와 애플 뮤직 같은 구독, 앱스토어 수수료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액은 ▲아이폰 264억4400만달러 ▲맥 90억3200만달러 ▲아이패드 67억9700만달러 ▲웨어러블 및 홈앤액세서리 78억7600만달러다. 아이폰은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맥과 아이패드, 웨어러블 및 홈앤엑세서리는 각각 29.1%와 45.9%, 20.7%로 증가했다.

업계에선 최근 출시 한 아이폰12가 어떻게 판매될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올해 10월 판매를 시작해 내달 더 많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엔 새로운 기기 판매가 집계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홈스쿨링이 PC·태블릿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스마트시계 애플워치6와 무선이어폰 에어팟 등이 인기를 끌며 액세서리 분야 성장이 이뤄졌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맥 및 서비스가 역대 기록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에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첫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아이폰 라인업이 이끄는 모든 신제품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지역별 매출은 중화권에서 부진했다. 중국에선 애플 제품 중 아이폰 수요가 특히 높은데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가 미뤄진 점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주 306억9800만달러 ▲유럽 169억달러 ▲중화권 79억4600만달러 ▲일본 50억2300만달러 ▲기타 아시아 41억31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미주 4.6% ▲유럽 13% ▲일본 0.8% ▲기타아시이아 12.9 증가했다. 중화권에선 매출이 28.6% 축소됐다.

애플 3분기 영업이익은 147억75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5.4% 하락했다.

한편 4분기엔 아이폰12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단 애플은 예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서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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