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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영업 ‘악재’…한국수장, ‘윙’ 출시 앞두고 퇴사

-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 보직 1개월여 만에 대림산업 건설사업 대표로 이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영업 수장이 1개월여 만에 공석이 됐다.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가 대림산업 건설사업 디엘이앤씨(가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LG전자는 ‘윙’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매전략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사진>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그룹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디엘이앤씨 대표로 선임됐다. 12월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출신이다.

LG전자는 “사의를 표했지만 인수인계 등 업무는 지속하고 있다”라며 “곧 후임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 전무는 지난 8월부터 한국영업본부 한국모바일그룹장을 맡았다. 당시 인사도 이례적이었다. 그가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이었기 때문. 시기도 통상 인사 시점이 아니었다. 한국 점유율 20% 회복을 내부 목표로 정하는 등 논란 불식에 힘썼다.

마 전무의 갑작스러운 퇴사는 LG전자에게 악재다. 한국모바일그룹과 영업 조직 등의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10월초 스마트폰 윙을 출시할 예정이다. 2개 화면을 회전할 수 있는(스위블)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109만8900원이다. 마 전무는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얼개를 짰다. 지난 22일 출고가 공개 보도자료에도 마 전무 이름이 들어갔을 정도다.

후임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적자다. 한국모바일그룹은 지난 2016년 MC사업본부에서 한국영업본부로 이관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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