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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전신’ 키파운드리, 공식 출범…이태종 대표 취임

- 8인치 웨이퍼 특화 팹 보유…월 9만장 생산능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의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가 ‘키파운드리’로 재탄생했다. 파운드리 시장 성장세에 맞춰 회사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1일 키파운드리는 파운드리 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키파운드리는 지난 3월 매그나칩이 특수목적회사(SPC)에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Fab4)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50%+1주)와 SK하이닉스(49.8%)가 투자자로 참여, 5300억원을 출자했다.

매그나칩의 1500명 임직원도 고용 승계됐다. 초대 사령탑으로는 이태종 대표가 취임했다. 이 대표는 삼성 반도체와 차터드 반도체에서 제품 개발을 맡았고, 매그나칩에서 12년간 최고기술책임자와 파운드리 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키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에 특화된 팹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 9만장 수준이다. 1700여건의 파운드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세계적인 특화 파운드리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갖고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매그나칩은 전력관리반도체(PMIC)·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에 주력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에 DDI를 공급 중이며 업계 최저 전력의 28나노 제품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지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PMIC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배터리 FET(Field Effect Transistor)과 소비자 가전, 통신, 산업용 제품 등에 쓰이는 슈퍼정션모스펫(Super-Junction MOSFET),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구미사업장 내 8인치 공장(Fab3)을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제품 생산을 위해 가동할 방침이다. 구미공장의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현재 약 3만장에서 향후 5만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DDI와 파워집적회로(IC) 등 전력제품은 반도체 설계(팹리스)로 운영,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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