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난으로 현지 은행에 압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비는 1500억원 이상이며, 네덜란드 ASML이 독점 공급한다.
현재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이루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국무원은 반도체 제조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담긴 정책을 공개했다. 15년 이상 관련 사업을 하고, 28나노미터(nm) 이하 공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최대 10년 동안 법인세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러한 지원은 중국 외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수혜 기업으로는 중국 최대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SMIC가 꼽힌다. SMIC는 최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해당 법인은 28나노 공정을 소화할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완공 시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 캐파를 갖춘다. SMIC는 국무원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러지(YMTC), 푸젠진화반도체(JHICC) 등이 힘을 내고 있다. 이들 업체도 향후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HSMC 사태로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타코마난징반도체기술은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받아 출범했지만, 투자자 확보 실패로 지난달 파산했다.
여기에 미국 제재 강도가 높아진 점도 악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21개국의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이용해 개발‧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납품할 수 없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 5월 공표한 수출 규제 개정안보다 강력한 견제다.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총 152개로 늘어났고, 조립시설 4곳도 추가됐다. 앞서 화웨이는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 칩’ 생산 중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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