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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덕분에”…필에너지, 배터리 장비 800억원 수주 달성

- 전년동기대비 578% 증가…하반기 추가 거래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필옵틱스 자회사 필에너지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27일 필에너지는 올해 배터리 설비 수주총액 8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달 250억원의 신규수주를 포함한 금액으로, 전년동기대비 578%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필에너지는 노칭 및 스택 장비 등을 공급한다. 노칭 장비는 배터리 소재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는 제품이다. 스택 장비는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쌓는 공정에서 활용된다. 추가로 배터리 양·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 탭을 붙이는 탭 웰딩 장비도 준비돼 있다.

해당 장비들이 본격 공급되면서 수주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등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등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설비 조립라인의 설비투자 규모는 향후 5년간 총 25조원 이상으로 이 중 매년 평균 5% 이상의 설비 공급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설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에너지는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한 신설법인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장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다. 현재 오산 신공장 이전과 헝가리 법인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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