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다큐 재미 섞은 롤 일반인 최고수들 오디션 프로그램 8월 방영 - 현재 절반 가량 사전녹화…“스타될 선수 보였다” 멘토들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가 세계적인 e스포츠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를 앞세워 대중 속으로 파고든다. 오는 8월, 롤 최고수들의 대결과 함께 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대국민 오디션쇼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 방영을 앞뒀다.
27일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서울시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10주년을 맞아 플레이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며 “넥스트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 어떨까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롤 더 넥스트는 발표 직후부터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참여 조건이 ‘한국 서버 다이아몬드 1티어(등급) 이상’으로 일반인 중 초고수로 제한적이었으나, 1000명에 가까운 지원이 이어졌다. 서류 접수에서 100인을 선발, 이후 면접이 진행됐고 이를 통과한 40인이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무작위 대전(랜던 매치)과 다양한 미션을 거친 끝에 ▲울프 & 폰 ▲마린 & 프레이 팀의 일원이 정해졌다. 멘토 4인은 방송 과정에서 지원자들 가운데 팀별 5인만을 남긴다.
프로그램은 총 7회차다. 6회는 최후의 5인을 선발하는 과정이 방송된다. 마지막 7회는 총 10인이 대망의 결승전 라이브 매치를 벌인다. 우승팀 5인에겐 총 상금 5000만원과 미공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현재 전체 방송의 절반 정도 사전녹화가 진행됐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방송 성격에 대해 “예능과 다큐가 반반 정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폰(허원석) 멘토는 “미드 중에서 잘하는 선수를 봤다. 스타가 될 것 같다”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울프(이재환) 멘토는 “얼마나 성장시켜줄 수 있을까 신경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팀 일원 선정과정에 대해선 프레이(김종인) 멘토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화합을 깨지 않는 인성을 보면서 일원을 뽑았다”고 말했고 마린(장경환) 멘토는 “착하고 밝은 선수를 많이 뽑았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이어서 마린(장경환) 멘토는 “방송 참가자의 나이 폭(17세~29세)이 넓고 직업도 다양하다”며 “어린 선수 중엔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에서도 모습을 보일 만한 선수도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또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