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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국산 배터리로 ‘씽씽’…점유율, LG화학 1위·삼성SDI 4위·SK이노 7위

- 한국 업체, 점유율 2019년 17%→2020년 35%…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호조를 유지했다. 점유율 10위권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선두를 지켰다. 국내 업체 점유율은 전체 시장 3분의 1을 상회한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5기가와트시(GWh)다. 전년동기대비 23.9%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SNE리서치는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했다.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시장 위축에도 불구 성장했다. LG화학은 7.8GWh를 공급했다. 전년동기대비 70.5% 확대했다. 삼성SDI는 3.1GWh를 출고했다. 전년동기대비 33.4%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3GWh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59.6% 증가했다.

LG화학은 24.2%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 1위다. 삼성SDI는 4위다. 점유율은 6.4%다. SK이노베이션은 4.1% 점유율을 달성했다. 7위를 기록했다. 3사 점유율은 34.7%다. 전년동기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2위 CATL과 3위 파나소닉을 비롯 여타 대다수 일본계 및 중국계 업체는 감소세를 나타냈다”라며 “이에 비해 한국계 3사는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성장은 고객사 희비가 갈렸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등이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이 좋았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이 잘 팔렸다.

한편 5월 전기차 배터리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이다. 6.3GWh 규모다. 전년동월대비 35.8% 축소했다. 1위는 CATL이다. 1.8GWh를 공급했다. 전년동월대비 28.3% 줄었다. 2위는 LG화학이다. 1.5GWh를 찍었다. 전년동월대비 33.5% 많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0.3GWh와 0.2GWh를 납품했다. 전년동월대비 삼성SDI는 3.2% 하락 SK이노베이션은 11.8% 상승했다. 점유율 5위와 6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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