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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V시장 8.6% 감소..초대형·프리미엄TV만 성장

- 옴디아 최신 전망 발표…올해 2억376만대 수준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올해 세계 TV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대형 프리미엄TV 수요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세계 TV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체 TV시장은 2억376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2억2291만대 대비 약 8.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2억1828만대로 올해 대비 다소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TV시장 감소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다. 2분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판매점이 문을 닫아 이 기간 판매가 불가능했고 구매도 줄었다. TV구매 성수기가 될 수 있었던 도쿄올림픽 등 대형스포츠는 내년으로 연기돼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없었다.

이 가운데 초대형 프리미엄TV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2분기 전망은 102만대로 전년동기 76만대 대비 34% 증가했고, 8K는 4.3만대로 전년 동기 3.3만대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75형 이상 초대형이 492만대로 전년 421만대 대비 17%, 8K가 올해 25만대로 전년 11.9만대 대비 110%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초대형·프리미엄 TV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부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삼성이 주도하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는 올해 2분기 157만대로 전망해 작년 동기 120만대 대비 31%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으로는 연간으로는 75형 이상 초대형이 492만대로 전년 421만대 대비 17%, 8K가 올해 25만대로 전년 11.9만대 대비 110% 성장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2분기 54만대로 작년 2분기 61만대 대비 11% 수준 역성장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전망에서도 2% 성장한 305만대로 정체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정상가동이 연기되면서 OLED TV 패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으로 보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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