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문서보안(DRM) 전문기업인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명서 위변조방지 매출 상승이 이를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크애니는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49.2%, 226.9%, 327.1% 증가한 수치다.
마크애니 측은 주요 사업 분야인 DRM, 증명서 위변조방지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윈도10 업그레이드 사업 등 공공·금융권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영업력이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런칭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별관제솔루션도 성과를 냈다.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선별관제 ▲영상 내 관심 객체 설정 및 탐지 ▲유사 물체 판별 등 3개 주요 영상분석기술을 통해 관제 정확도를 높였다. 10여개 이상 지자체에 납품했으며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매출도 상승 중이다. 마크애니의 2019년 해외 매출은 5억8800만원으로 2018년 4억2800만원에 비해 37.1% 늘었다. 특히 마크애니가 지난 10여년 동안 공들인 동남아 시장의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마크애니는 동남아 시장 매출은 DRM, 증명서 발급 시스템 등을 수출했다.
마크애니는 ‘기술중심경영’을 기반으로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융합보안기술, AI, 블록체인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로부터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142명이던 임직원은 2019년 169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력 수급에도 열심이다. 전체인력의 70% 이상이 기술개발인력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DRM, 위변조방지 사업 분야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는 20년 영업 노하우와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기술 개발로 기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블록체인, AI 등 마크애니의 신사업에서도 기술적 우위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