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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빅데이터 기반 초(超)개인화 서비스 추진…"올 7월까지 시스템 구축"

- 인공지능(AI) 활용, 고객별 채널별 맞춤 상품 적시 추천
- 음성, 텍스트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맞춤형 마케팅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음성, 텍스트 등 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의 초(超)개인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측은 올해 7월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관련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우리은행측은 '금융의 초(超)개인화'에 대해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된 다수의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각각의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군별 마케팅 모델을 개발했으며, 고객군별 은행거래 유입·이탈 패턴에 기반해 개별 고객의 금융거래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에는 모든 거래채널에 대하여 이용 시점 및 선호도 등을 분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이용 채널 최적화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WON뱅킹의 디지털 로그(Log)를 전면 개편해 고객 행동패턴 분석과 고객 여정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음성, 텍스트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천만 건의 고객센터 음성 상담내역, 영업점 직원이 입력한 고객상담 내용, 고객이 남긴 자금용도 자료 등을 데이터로 전환해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해당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개념검증(PoC)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면 금융서비스의 超개인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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