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20년 들어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PC·모바일)이 7조7056억원, 오프라인(방송·인쇄·옥외 등 합계)이 7조34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16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KOA, 회장 목영도)가 발표한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반면 오프라인광고 시장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온라인광고가 처음 오프라인을 넘어 전체 점유율 52%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6조4213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21% 성장한 수치다. 전체 광고 시장 중 48% 가량을 차지했다.
협회는 2019년 국외 디지털 기업의 영역 확대 속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의 국내 기업들이 약진하며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광고 이용자의 이용 행태 및 인식도 예년보다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20년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고도화와 함께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른 비식별화 개인정보를 이용하면서 보다 폭넓은 광고 경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했다.
협회 측은 또 코로나19 등 국가적 이슈 발생에 따른 경기 둔화 상황에서도 온라인 서비스 활용 증대에 따라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온라인광고협회는 온라인광고와 관련된 대표적인 회사들이 가입된 단체로 4개분과(온라인대행, 퍼포먼스, 렙/플랫폼, 매체) 138개사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16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10회 정기총회를 서면 진행으로 대체하고 ▲2019년 사업결과 및 결산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목영도 한국온라인광고협회 회장은 ▲한국 온라인광고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한 ‘K-AD’ 비전 선언 및 협회의 업계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추진 ▲온라인광고 산업의 중요성, 고용 창출 등 업계의 위상과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통의 강화 ▲회원사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