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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테크가 PC방 프랜차이즈 창업 컨설팅을?

브리즈 PC방 홍대점 [사진=주연테크]
브리즈 PC방 홍대점 [사진=주연테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소비자와 기업간거래(B2B), 조달청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출시· 납품하고 있는 주연테크가 PC방 컨설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맨땅에 헤딩’ 보단 이미 경험이 축적된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윈윈’ 방식이다.

10일 주연테크에 따르면 27일 진행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올렸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PC방 프랜차이즈 창업컨설팅업이다. 주연테크는 PC방 프랜차이즈 기업 세컨드찬스 지분율을 높였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2018년 8월 처음 세컨드찬스와 업무협약 맺을 때 지분율은 16.7%였지만 현재 33.35%로 높아졌다”며 “PC방 프랜차이즈 컨설팅은 주연테크가 직접 하지 않고 자사 인프라를 세컨드찬스에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주연테크는 지난 2017년 PC방과 가상현실(VR)체험공간을 결합한 자체 브랜드 ‘브리즈(VRIZ)’를 만들어 가맹점을 늘리는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VR콘텐츠를 몇 번 경험해보는데 그쳤고, 주연테크도 PC방을 직접 운영하는데 노하우가 부족했다.

2018년 주연테크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은 세컨드찬스와의 협약으로 방향을 바꿨다. 세컨드찬스는 ‘쓰리팝’ PC방 400여개를 운영해왔고, 주연테크는 이 PC방에 모니터 등을 공급했다. PC방을 운영할 점주를 모집 후, 세컨드찬스는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고 주연테크는 그에 맞는 데스크톱을 생산·납품한다.

국내 중소기업 간 협업은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기도 했다. 주연테크와 세컨드찬스는 2018년 10월 게이밍 하드웨어 브랜드 ‘긱스타’를 론칭해 모니터·기계식 키보드·헤드셋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규모가 큰 PC방에 맞는 PC 및 주변 기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국내 다양한 e스포츠 경기에 긱스타 브랜드 제품을 후원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기서도 주연테크는 경쟁력 있는 외산 모니터를 아웃소싱 하기 위해 자사 영업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연테크 PC방 프랜차이즈 컨설팅업 진출은 이제까지 쌓아온 활동들의 결과를 토대로 더 확장하는 모습이다. 현재 세컨드찬스가 관리 중인 PC방은 브랜드 쓰리팝, 긱스타, 인터라켄 등 합쳐 전국 900여 개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세컨드찬스의 PC방 프랜차이즈 인프라를 통해 PC 판매 채널 다각화와 PC방 프랜차이즈 사업 운영 노하우 공유 등으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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