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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유리’가 지킨다…삼성디스플레이 UTG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가 상용화됐다. UTG는 접는(Foldable,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우 소재다. 기존에 투명폴리이미드필름(PI)이 사용된 분야로, 두 소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는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커버윈도우 재료로 UTG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업체와 협력해왔다.

UTG는 두께 3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다.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도 거친다. 해당 공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특수물질을 주입,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향후 갤럭시Z플립 외에 다양한 폴더블 디바이스에서 UTG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상용화한 소재를 ‘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를 출원했다.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투명PI 소재 커버윈도우도 상표 출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순호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PI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커버윈도우를 양산하게 됐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UTG 내구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뷰로베리타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UTG는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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