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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J제일제면소에 ‘LG 클로이 서브봇’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로봇이 식당에서 서빙하는 풍경이 현실로 다가왔다. LG전자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에서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LG 클로이 서브봇 1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 서브봇은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고객이 있는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을 가져온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클로이 서브봇이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에 담긴 요리를 옮기는 데 유용해 레스토랑 직원들이 보다 세심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등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클로이 서브봇의 화면엔 얼굴 표정이 담겨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움직이다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비켜간다. 이동 중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의 고객은 서브봇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빕스 등촌점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 제공하는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엔 제일제면소에 서빙하는 로봇을 도입하며 레스토랑이 로봇과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셰프봇, 서브봇 등 여러 로봇들이 점차 현실에 도입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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