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도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최기영 장관은 통신3사 CEO와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특히 5G 망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SK텔레콤 박정호 대표, KT 황창규 대표,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와 조찬감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및 통신비 경감 추진 등에 대한 통신사의 협조에 감사를 표현했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올해 수준의 내년도 투자와 28GHz 대역의 5G 구축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올해 통신3사에서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8조2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28㎓ 대역에서도 조속히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과 기업들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그 효과를 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5G 이용 확대로 인한 가계통신비 부담도 우려했다. 이에 최 장관은 통신3사 CEO에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말기 다양화 및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통신3사는 5G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및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5G 기반 신산업‧서비스를 더욱 열심히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과 통신3사 CEO는 향후 통신 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