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IT전문 기업 파인인사이트(FineInsight)의 원격 화상 치료 상담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M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파인인사이트가 화상 진단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파인인사이트가 세계 최초로 화상 상처 상담 애플리케이션 ‘위피아스’를 개발했다. 사고 시 화상 부위를 찍어서 앱에 올리면 상처를 판독하고, 화상전문 베스티안 병원과 협업으로 전문의와의 상담 연결도 가능하다.
AI 전문회사 아크릴과 협업해 빅데이터와 딥러닝으로 축적된 인사이트를 통해 다른 화상 상처사례들과 비교할 수 있는 챗봇 상담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원인별 화상 정보와 응급처치법 확인으로 화상 상처의 체계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후유증, 흉터나 장애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의료 시설 접근이 열악한 환경에 있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발 더 나아가 MS는 자사의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위피아스가 화상 진단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아시아 국가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화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지만, 전문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부족해 원격 치료 시스템이 필요한 국가에 위피아스가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앱으로 축적된 수많은 데이터는 애저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된다. 애저는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와 건강정보신탁연합(HITRUST) 등 의료 관련 국제 인증을 이미 충족하며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인인사이트 신현경 대표는 “원격 의료가 제한적인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MS 애저의 지원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변화와 위피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MS 공공 사업부문 김현정 전무는 “위피아스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라며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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