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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3분기 영업익 120억원…LED조명 공급 과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탓이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283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보합, 전년동기대비 11.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1.4% 증가, 전년동기대비 57.3%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 범위 2800억~3000억원을 충족했다”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26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부문은 TV 대형화와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WICOP) 제품의 공급 확대가 매출 방어에 일조했다. WICOP은 일반 인쇄회로기판(PCB) 조립라인에서 패키지 없이 LED 칩을 직접 납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조명 부문은 업계의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원인이다.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업계의 역성장에도 성장세다. WICOP, 기존 LED보다 10배 밝은 엔폴라(nPola)가 적용된 헤드램프의 양산 및 프로모션이 지속된 덕분이다. 2020~2021년에도 국내외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에도 지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는 전방 산업분야의 4분기 매출 목표를 2700억원~2900억원 사이로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유승민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해마다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고 있다”며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로 주주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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