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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DasS 사업, 9월부터 PoC 진행…국산 대안 OS 진검승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 공공기관 최초로 추진 중인 DaaS(Desktop as a Service) 구축 사업에서 대안 운영체제(OS)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망분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S/W산업 발전과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운영체제(OS)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구축하고 있다. 주사업자로 KT가 선정됐으며 VDI솔루션으로는 틸론의 ‘하이퍼V’가 적용 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는 업무망 PC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인터넷망분리시스템(CBC-Computer Base Computing)을 사용하고 있으나, 망분리 솔루션 서비스 지원이 2019년 12월 종료되고, 윈도7 지원이 2020년 1월 종료됨에 따라 인터넷 사용 환경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버 기반의 인터넷망분리시스템(SBC-Server Base Computing)으로 구축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윈도10 외에 대안 OS를 선정해 일부 업무부터 적용키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안 OS사업은 VDI 환경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으로 ‘스탠드 얼론’형의 OS 구동이 아닌 인터넷망을 통해 배포되는 형태의 OS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안 OS의 경우 현재 티맥스의 ‘티맥스 OS’,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인베슘에 이관한 ‘하모니카’, 국보연이 주도하고 한글과컴퓨터, 이액티브가 참여 중인 ‘구름OS’ 3개 OS가 현재 BMT를 진행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주 3차 BMT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 4차 BMT를 진행한다. 3차 BMT의 경우 티맥스OS가 1위, 구름OS가 2위, 하모니카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티맥스 OS의 경우 당초 BMT 대상에선 빠져 있었다. 우정사업본부 DaaS 구축 주사업자인 KT는 대안 OS로 하모니카와 구름OS 등 2개 OS를 선정했지만 막판에 티맥스OS가 BMT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BMT는 OS개발업체가 우정사업본부의 테스트 리스트에 대한 검증을 스스로하게 되어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BMT를 통해 웹사이트 호환성에 대한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우정사업본부에 관련된 우체국택배, 민원 등 40개에서 70여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현재 BMT의 경우 쉽게 말해 OS업체들이 스스로 테스트를 하고 이미지 캡처 등을 통해 리포트를 생성하는 것으로 실제 OS가 운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우본이 검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OS 제공업체가 스스로 버그 리포트를 생성하고 있는 것으로 BMT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진검승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돼있는 기술검증(PoC)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500여 유저를 대상으로 대안 OS에 대한 실제 사용 및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PoC를 거쳐 3개 대안 OS 중 2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안 OS 3개가 경쟁중인 상황에서 1개만 탈락한다는 점에서 탈락한 OS의 경우 내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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