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기별 OS 재편…iOS13·맥OS·아이패드OS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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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별 OS 재편…iOS13·맥OS·아이패드OS 등 발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6-04 09:58:14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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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3’을 비롯해, 맥OS ‘카탈리나’를 공개했다. 또, 아이패드용 독자OS인 ‘아이패드 OS’ 도입하는 한편 애플워치를 위한 ‘워치OS’도 업데이트했다. 각 기기에 최적화된 OS를 통해 특화된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WWDC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우선 올해 가을 도입될 iOS 13에는 검은색 바탕화면의 ‘다크 모드’가 도입되고 미리 알림과 지도, 메시지 등의 기능이 강화된다. 다크 모드는 일종의 야간용 바탕화면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로 배경이 흰색 대신 검은색으로 바뀐다. 미리 알림 기능도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된다.

맵(지도) 역시 전편 개편돼 도로나 건물, 항만, 해변 등 지형지물이 훨씬 상세하게 표현된다. 구글의 스트리트뷰처럼 3차원으로 특정 지점의 주변 풍경도 볼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이메일 계정을 통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것처럼 애플 계정을 이용하는 기능도 적용한다. 음성 명령만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보이스 컨트롤’ 기능과 함께 전반적인 앱 실행 속도도 2배 가량 빨라진다.

이와 함께 기존 아이폰도 동일한 iOS를 사용하던 아이패드에는 독자OS가 도입될 예정이다. 아이패드OS는 아이패드 큰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다. 화면 분할을 통해 메모나 메일 등에서 두 개의 화면을 띄워놓고 볼 수 있다.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선보인다.

새로운 맥 컴퓨터용 OS인 ‘카탈리나’도 공개됐다. 카탈리나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섬에서 따온 이름이다. 애플워치를 위한 ‘워치OS 6’에는 운동량을 늘리도록 독려하는 등 건강관리를 강화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생리 주기나 가임기 등을 추적하고 관리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