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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터넷뱅킹 '리눅스' 전환키로 …금융 핵심영역도 클라우드 전환 신호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시중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리눅스 전환에 나선다.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을 염두에 둔 사업으로 금융권의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 개인인터넷뱅킹 U2L 전환 추진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유닉스 서버에서 리눅스 서버로 시스템을 이전하는 U2L 전환 추진 사업을 통해 신한은행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증설을 통한 개인인터넷뱅킹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델 EMC의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인 ‘V엑스레일(VxRail)’ 6대를 증설하고 엣지노드 파워엣지(PowerEdge) 12대를 증설 및 재구성한다. 클라우드 구성을 위한 가상화 SW 28개 라이선스와 리눅스 OS도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이미 뱅킹 시스템의 리눅스 전환 경험을 확보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2016년 국외전산시스템인 ‘오아시스’를 성능 개선해 글로벌뱅킹시스템인 ‘아이테르(AITHER)’로 바꾸고,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아이테르’는 은행의 계정계 업무는 물론 경영정보 및 비대면채널 등 대고객 리테일 서비스를 포함한다. 신한은행은 리눅스 전환을 통해 시스템의 유연성 확보하고 비용효율적인 구조로 전환하면서 뱅킹 시스템에 대한 리눅스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

또, 2018년에 글로벌 대외계(FE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도입 및 시스템 통합 사업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대외계(Gateway)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이미 구축했다. 이를 통해 PaaS 기반 컨테이너(Container)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환경을 제공하고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신규 솔루션 및 리소스 제공 및 신규 솔루션 상시 업데이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의 핵심 영역이라 할 수 있는 뱅킹 시스템에 리눅스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U2L 사업은 기본적으로 IT인프라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대비한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U2L 사업이 각 서비스 분야에서 추진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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