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카카오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을 두고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역설적이지만 지금이야말로 택시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택시 발전을 도모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카풀 테스크포스(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측에 사회적대타협기구 참여를 주문했다.
이날 전현의 의원은 “사회적 타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카카오모빌리티 측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간 대화 참여 전제조건으로 제시됐던 카풀 서비스 중단이 현실화된 만큼, 택시업계도 사회적기구에 참여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구에서 택시사업 정상화하고 발전시킬 전향적 정부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택시 노동자를 위한 전면 월급제, 재산권(택시면허권) 침해방지를 골자로 한 합리적인 감차사업 추진 및 규제완화 정책, 법인택시를 위해 택시시장 확대와 고부가가치 및 시장확대 방안 등 택시사업 전반을 키울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 측은 오는 주말(19일)까지 택시가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택시업계는 이날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17일 회의를 열고 참석 여부를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택시 측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면 오는 21일 사회적대타협기구가 출범해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전 의원은 “긍정적 입장을 기대하겠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 솔로몬의 지혜를 마련해줄 것을 다시 한 번 택시업계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참여를 연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전현희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기사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접했으며,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입장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장문을 통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택시업계과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서비스 중단 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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