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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일자리 창출 핵심은 제조업 혁신과 창업”

- 카풀앱 논란 택시업계에는 미래 가치 내다봐야
- 남북경협은 우리에게 예비된 축복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가장 힘들고 아쉬운 것은 고용지표가 부진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새해 정부의 가장 큰 과제다. 다만, 정부의 정책기조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보완해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와 아쉬운점을 꼽아달라는 기자회견 첫 질문에 성과로는 남북관계 개선을, 아쉬운점으로는 고용지표 불안을 들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은 여전히 어려운 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도 일부 영향이 있었겠지만 제조업의 부진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제조업을 둘러싼 서비스 산업도 함께 어려워졌다"며 "제조업을 다시 혁신해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도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벤처 창업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규제해소 방안도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해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관계자간 대립에 대해서도 과거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풀앱과 관련해 택시업계에 열린 마음을 주문했다.

그는 "규제혁신은 항상 가치관의 충돌이 생기고 이해집단간 이해상출을 불러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풀을 통한 사회적 갈등"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에 반대하는 분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있는데 지금 4차 산업혁명으로 경제상황이 바뀌고 있는데 옛날의 가치를 지키려는 경우가 있다"며 "가치를 지키는 것도 바뀐 시대에 맞게 열린 마음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지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스타트업은 물론, 노하우가 풍부한 시니어층의 스타트업도 중요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경협이야 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예비된 축복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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