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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경제’ 내년 125조원 시장 된다

- 앱애니, 내년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 1120억달러(약 125조원) 돌파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 모바일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이 2019년에 이르러 1120억달러(약 12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앱스토어 내 매출은 물론 우버, 스타벅스 등 앱스토어 밖에서 이뤄지는 앱내 결제도 포함된 수치다.

지난 9일 앱시장분석업체 앱애니(App Annie)가 발표한 2019년 모바일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은 세계 경제 성장 속도 대비 5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2016~2018) 연평균매출성장률(CAGR)이 2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애니는 내년에도 이변 없이 게임이 앱스토어 내에서 소비자 지출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게임 외 앱에선 앱 구독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지출 성장률이 게임 앱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지출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모바일 앱 게임 시장은 PC·맥, 휴대용 게임기, 콘솔을 포함한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지출의 60%를 차지,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포트나이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모바일 다중접속게임의 진화와 교차 플랫폼 게임 플레이가 e스포츠로 확장돼 게임 스트리밍의 인기를 증폭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 스트리밍 상위 10개 앱에서 사용하는 시간을 5분으로 가정했을 때 유튜브가 4분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짧은 영상 앱(Short-from video apps)이 꾸준히 스트리밍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앱애니는 내년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위치기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를 선보인 나이언틱이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을 언급했다. 포켓몬고는 출시 후 2주간 1억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소비자 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에 도달해 모바일게임 기록을 갱신했다.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는 초기 30일 동안 1억달러 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7년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수익에서 50%를 차지한 모바일은 2018년에는 1550억달러(약 174조원)를 벌어들이며 6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모바일 광고 수익은 이미 TV 광고 수익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60% 이상의 앱이 인앱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업계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사용자 증가 및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 증대는 광고 시장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은 중요한 광고 집행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같은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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